2026. 9. 25. 11:00ㆍ요양사업
1. 2027년, 초고령사회가 본격적으로 체감되는 시기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통계청은 2025년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에 이르고, 앞으로도 고령인구 비중이 계속 증가해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27년은 요양서비스 시장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약 14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2년 약 102만 명과 비교하면 약 43만 명 늘어난 규모입니다. 당시 정부는 2027년 수급자가 전체 노인인구의 12.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장기요양 급여비, 이미 17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요양시장의 성장 규모를 확인할 때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장기요양보험 급여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장기요양급여비 총 지급액은 약 17조6,86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약 11조1,162억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약 59% 증가한 규모입니다.
시설과 재가서비스를 나눠보면 변화의 방향도 뚜렷합니다. 2025년 시설급여 지급액은 약 5조9,455억원이었고, 전체 시설·재가급여 지급액은 약 16조1,6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2027년까지 재가서비스와 통합재가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의 요양시장은 요양원 중심의 시설서비스만이 아니라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방문간호 등 재가서비스까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시장이 커지는 만큼 공급 경쟁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 증가만 보고 요양시장을 바라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기관 숫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은 2021년 2만6,547개소에서 2025년 2만9,734개소로 늘었으며, 2026년 2분기에는 3만54개소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설급여 기관은 2026년 2분기 기준 6,401개소, 재가급여 기관은 2만3,653개소입니다.
따라서 ‘고령인구가 증가하니 모든 요양시설이 성장한다’고 단순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과 개별 시설의 경영성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입소자 확보뿐 아니라 인력관리, 가동률, 장기요양기관 평가, 서비스 품질, 보호자 만족도, 재가서비스와의 연계 등 시설별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4. 2027년 이후 요양시장의 핵심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앞으로의 요양시장은 단순히 시설 숫자가 늘어나는 시장보다는 서비스의 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요구받는 시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정부의 2023~2027년 장기요양 기본계획도 중증 수급자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재가서비스 확대, 통합재가기관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기요양 인정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인정자는 2021년 약 95만4천 명에서 2025년 약 123만5천 명으로 증가했고, 2026년 2분기에는 약 127만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2027년 요양시장은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인 동시에 경쟁도 확대되는 시장으로 봐야 합니다. 장기요양보험 급여비만 보더라도 이미 연간 17조원대 규모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수급자 증가와 고령인구 확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의 성장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확보하는 시설과 기관에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7년에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약 14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5년 장기요양급여비 총 지급액은 약 17조6,864억원으로 2021년보다 약 59% 증가했습니다. 장기요양기관도 2026년 2분기 기준 3만54개소까지 늘어나 시장 규모와 공급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7년 요양시장을 바라볼 때는 단순히 **‘고령인구 증가 = 요양사업 성장’**으로 접근하기보다, 시설·재가서비스의 수요 변화와 공급 경쟁, 인력 확보, 서비스 품질, 운영 효율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